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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제14회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] 금기의 수법
○ 박정환 4단 ● 천야오예 9단 제3보(30~41)=박정환 4단은 지난 1월 ‘10단전’에서 우승했다. 16세에 타이틀을 따냈다는 건 사실은 대단히 놀라운 일이다. 일본에선 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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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제14회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] 치열한 샅바 싸움
○ 박정환 4단 ● 천야오예 9단 제2보(21~29)=‘천재과’에 속하는 사람들의 특징은 다양하지만 “편하다” "좋다”는 느낌과는 거리가 있다는 것. 어딘지 모르게 송곳 같고 까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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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제14회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] 한·중 천재들의 일전
○ 박정환 4단 ● 천야오예 9단 제1보(1~20)=중국의 천야오예 9단은 1989년생으로 한국의 강동윤 9단과 동갑이자 최대 라이벌이다. 이창호 9단과 필적할 수는 없지만 천야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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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제14회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] ‘허봉’의 비상을 기대하며
○ 황이중 7단 ● 허영호 7단 제11보(130~147)=백△석 점이 잡히며 승부가 결정됐다. 백은 130으로 뚫게 됐는데 대가 치고는 너무 작아 차이는 크게 벌어졌다. 황이중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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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제14회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] 승부가 결정되다
'제14회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' ○황이중 7단 ●허영호 7단 제10보(121~129)=마지막 초읽기에다 양곤마가 쫓기는 절체절명의 상황에서 황이중 7단은 혼신의 힘을 다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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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바둑] 이창호, 반집 차 역전승 … 혼자 살았다
이창호 9단(오른쪽)과 중국 신예 저우루이양 5단이 7시간이 넘는 격전을 끝내고 계가를 하고 있다. 흑 31집, 백 24집. 덤을 제하고 이창호의 반 집 승. 시종 불리했으나 마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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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제14회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] 양곤마 총공격
○ 황이중 7단 ● 허영호 7단 제9보(103~119)=103은 잠시 흔들렸던 허영호 7단이 이성을 찾았음을 보여 준다. ‘참고도’ 흑1로 두면 당장은 선수지만 장차 백4의 붙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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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제14회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] 강렬한 역습, 98
○ 황이중 7단 ● 허영호 7단 제8보(85~102)=서봉수 9단은 자신의 전성기와 요즘 바둑의 수준 차이를 “천양지차”라고 표현한다. 서 9단 특유의 과장 화법을 고려하더라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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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제14회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] 추함 속의 효율
○ 황이중 7단 ● 허영호 7단 제7보(70~84)=바둑은 계속 진화한다. 바둑 이론이 아직 여명기에 있을 때 혁명적으로 등장한 이론이 ‘돌의 효율’이었고 효율을 증명하는 잣대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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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제14회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] 곱게 지는 길
○ 황이중 7단 ● 허영호 7단 제6보(61~69)=야습을 감행했는데 오히려 상대의 복병에 걸려드는 얘기는 삼국지에도 숱하다. 상대가 대비하고 있을 때의 야습은 패배의 지름길이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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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제14회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] 염력이 통하다
'제14회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' ○ 황이중 7단 ● 허영호 7단 제5보(52~60)=전보의 마지막 수인 흑▲는 소위 ‘밝힌 수’였다. 지금은 ‘실리’보다는 ‘두터움’이 필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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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바둑] 살아남은 한국 5인, 중국 인해전술 넘을까
한국바둑은 ‘세계 최강’이란 이름에 더 이상 연연할 수 없는 현실이다. 한국 두뇌의 우수성을 세계에 과시하던 한국 바둑이 14억 인구와 적극적인 지원을 발판으로 성장해 온 중국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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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제14회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] 무의식의 실수, 51
○·황이중 7단 ●·허영호 7단 제4보(35-51)=흑▲가 놓이자 황이중 7단은 한동안 넋을 놓고 있다가 결국 백◎로 삭감해 간다. 바둑 판 위의 바람이 순식간에 바뀌고 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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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제14회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] 천하 대세의 요소, 33
[32강전] ○황이중 7단 ●허영호 7단 제3보(24~34)=감각이 살아서 예민하게 작동하는 날이 있고 굳은 듯 멍한 날이 있다. 프로 기사도 마찬가지다. 감각이 살아 움직이는 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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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제14회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] 지금이 ‘그때’였다
[32강전] ○ 황이중 7단(중국) ● 허영호 7단(한국) 제2보(16~23)=세상사라는 게 매번 그렇다. 지나고 보면 ‘그때’가 중대한 고비였구나 알게 된다. 슬그머니 지나간 그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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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제14회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] 세계 32강, 결전 개시
[본선 32강] ○ 황이중 7단(중국) ● 허영호 7단(한국) 제1보(1~15)=9월 11일 세계 32강이 유성에 모였다. 비로소 상금을 받을 수 있는 본선이 시작된 것이다. 전야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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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제14회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] 아마추어 이원영, 세계 32강에
'제14회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' ○·이원영(아마) ●·한웅규 초단 제13보(167~186)=대회장에선 여기저기 바둑들이 끝나고 웅성웅성 복기하는 소리들도 들려온다. 일본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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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제14회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] 지옥의 종반
○·이원영(아마) ●·한웅규 초단 제12보(151~166)=마지막 노림이자 승부수가 실패로 돌아갔다. 한웅규 초단은 패배를 직감한 듯 안색이 창백해졌다. 한 가닥 기대했던 ‘참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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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제14회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] 최후의 패착 139
○·이원영(아마) ●·한웅규 초단 제11보(137~150)=중앙의 끝내기는 어렵다. 수읽기는 물론 상상력 같은 차원 높은 힘이 필요하다. 벌써 15년쯤 되었을까. 서봉수 9단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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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제14회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] 132를 찾아내다
'제14회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' ○·이원영(아마) ●·한웅규 초단 제10보(119~136)=121까지 통통하던 백 집이 많이 줄어들었다. 한웅규가 막판 줄기차게 따라붙고 있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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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제14회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] 인간적 실수
[예선 결승] ○·이원영(아마) ●·한웅규 초단 제9보(105~118)=사람이 하는 일에 ‘완벽한 설계’란 없다. “오늘의 일류 프로들이 바둑의 신과 둔다면 치수는 어떻게 될까”라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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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제14회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] 두 개의 실수, 91과 104
[예선 결승] ○·이원영(아마) ●·한웅규 초단 제8보(89~104)=큰 것을 도모하다 보면 작은 것을 놓치기 쉽고 작은 것에 신경 쓰다 보면 큰 흐름을 놓치기 쉽다. 바둑판 위에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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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제14회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] 계산과 흐름의 차이
○·이원영 아마 ●·한웅규 초단 제7보(75~88)=백△의 공격엔 75, 77. 준비된 타개 수단이다. 백A로 두면 흑B 다음 C로 두기만 해도 산다. 여기서 이원영은 드디어 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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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제14회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] 끌려가느냐, 끌고 가느냐
'제14회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' ○·이원영(아마) ●·한웅규 초단 제6보(60~74)=흐름을 파악하여 결과를 예측하는 것은 고수의 필수적인 덕목이다. 과거엔 ‘50수 이전에